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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 - 이보드 단열재 설치 시공 본문
지난주에는 바닥 수평 셀프레벨링 작업까지 포스팅을 했었죠. 오늘은 드디어 대망의 "이보드 단열재 설치 시공" 썰을 풀 차례가 왔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어디까지 되었는지 확인해볼까요?
벽지제거
공팡이제거 및 벽면 정리
크랙 보수 및 벽면 보수
방수&결로&곰팡이 방지 및 단열페인트 시공
바닥 수평몰딩 셀프레벨링 시공이보드 단열재 설치 시공 (이번에는 이것)
장판 설치
몰딩 및 걸레받이 시공
가구 설치 및 재배치
생전 인테리어 시공 한 번 해본 적 없던 인간이 예정했던 것보다 많은 단계를 진행했습니다. 주말 하루는 쉬고, 하루는 일하고 그 외에는 평일 2시간~3시간 작업한거 치고는 잘 해왔습니다. 아 기특합니다. 칭찬해줄만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들어갔을 인력비 절약을 고려하면....
아, 물론 그 대신 제 몸이 좀 힘들었는데 운동한셈 치지요 뭐, 어차피 맨날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기때문에 이럴때라도 움직여줘야....라는 변명으로 넘어가봅니다.
뭐 그건 그렇고, 별도 이론편으로 "시공을 위한 결로와 단열에 대한 정리" 편에서 어느정도 살짝 내용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단열시공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가벽을 치듯이 나무틀을 만들고 그 사이에 아이소핑크 등 단열재를 채우는 방법이나 다소 두께가 있는 단열벽지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러나 저러나 결국 단열을 위해서는 두께가 어느정도 보장되면 될 수록 잘 되는게 단열이다보니 저는 이보드를 이용해 단열을 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보드 단열재 설치 시공"편입니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단열재시공하고 바닥재시공에서 매우 많은 M.o.n.e.y가 깨졌습니다. 이보드는 생각보다 비싼자재입니다., 많이 비싸요. 비용은 맨 마지막에서~! 언급하기로.
이보드 시공 전에 확인 또는 검토해야 할 사항
이보드 시공을 하기전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니 가급적 벽면이 평평하고 곧은 환경에서 하는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래된 저희 집은 벽면이 고르기는 커녕 지멋대로지요. 예전에 살짝 유사하게 언급한거 같은데 벽지를 뜯어서 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공자의 귀찮음과 시공 마인드를 엿볼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앞서 패스트셋20과 조인트 컴파운드를 듬뿍듬뿍 이용해 과하게 굴곡지거나 들어간 부분은 그 정도를 많이 완화시켜주는 작업을 병행했드랬죠.
어느정도 벽면이 정리가 되었으면 이보드를 시공할 수 있는데, 이 때 이보드를 어느면에 어느 두께로 시공할 것인지를 정하는게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실내벽면은 13T로도 충분하지만 외벽과 맞닿아 있는 벽은 23T 이상의 두께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 방의 경우 3개의 면을 ㄷ 자 형태로 시공을 하기로하는데 그 중 1개의 면이 바깥실외쪽을 향하는 구조이니 만큼 1개의 면은 23T, 나머지 2개는 13T로 시공하기로 합니다. 이유인즉 위의 사진에서 외벽에 맞다은 부분은 직접적으로 벽면이 더 차가워지니 만큼 충분한 두깨의 확보가 필요하고, 계단면은 실내처럼 난방이 되지는 않지만 바깥의 맹렬한 찬공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금액적인 부분에서 타협을 보기로 한겁니다.
또한 벽지를 바를 것인지, 페인트를 바를것인지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보드는 페인트용과 도배용이 별도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보드 시공을 찾아보면 대게 G2 본드를 이용하며, 기밀성 확보를 위한 고정 목적으로 이보드를 콘크리트 못으로 고정을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러한 시공이 못을 한두개 박는것이 아니라 꽤 많이 박게 되는 모습을 보며 벽면 자체의 내구성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판단 콘크리트 못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한 G2 본드는 무게도 많이 나가며 냄세도 많이 난다고하여 자재를 바꿔 폼본드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대신 테두리와 안쪽을 꼼꼼하게 채워주기로 할겁니다.
G2 본드 대신 다른 접착제를 이용해도 가능할지 몇몇 정보를 찾아본 결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고 무엇보다 벽면에 자리를 잡게 하기까지 폼본드가 좀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폼 본드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미 시공을 했으니 하는 말이지만 G2 본드를 쓰지 않고 폼본드를 사용하는 것이 잘 한 것 같습니다.
준비물 확인
자 그럼 이제 작업을 위한 준비물이 충분히 준비되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 이보드 (페인트용)
- 폼본드 3개
- 우레탄폼 3개
- 폼건 2개 (우레탄폼용, 폼본드용)
- 퍼티
- 바이오실리콘 2개
- 마스킹테이프 혹은 신문지
- 젯소
- 페인트
- 인슐레드 (페인트에 섞어 사용할 단열제)
이보드는 자신의 환경에 따라 다르니 적당히 계산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폼본드 및 우레탄폼은 240cm 길이 이보드 3장에 1개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한개정도 넉넉하게 준비하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폼건은 매번 폼본드를 뺏다 우레탄폼을 꼇다 반대로 우레탄폼을 뺏다가 폼본드를 꼇다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각 1개씩 사용할 수 있도록 2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실리콘은 곰팡이 가능성을 고려 향균기능이 있는 바이오실리콘이 좋습니다. 그외 도배라던지 기타 재료는 필요에 맞춰 준비하는데 저는 페인트 작업을 할 것이므로 페인트칠과 관련된 도구를 준비합니다.
시공하기
준비물이 갖추어 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시공을 위한 단계에 들어섭니다. 제일 먼저 필요한 길이에 맞추어 이보드를 재단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안짜르고 사용할 수도 있고 또는 재단으로 잘라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재단자체는 커터칼을 이용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두꺼운 커터칼과 칼날을 준비해서 썰어줍니다. 단, 결을따라 자를때는 비교적 용이하지만 결을 무시한채로 자를때는 다소 힘과 요령이 필요합니다.
얼추 재단이 되었으면 이제 접착제와 빈공간을 매꿔 기밀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우레탄폼이 필요하겠죠. 준비합니다. 아 여기서 놓친 설명을 추가하면 "폼 건"을 사용하는 이유는 우레탄이나 폼본드의 두께 조절이 가능해 좀 더 세밀한 시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모습을 보면 회색은 폼본드이고 흰색은 우레탄폼입니다. 두 가지가 다른 형태인것이 시각적으로도 확인이 되지요. 폼본드는 테두리와 중앙을 중간중간 또는 지그재그 식으로 벽에 착 붙을 수 있도록 뿌려주고, 우레탄 폼은 빈자리를 중간중간 또는 충분히 채워서 보드 사이에 공기가 붕떠서 대기를 통한 열교현상이 원활이 발생하는 경우가 없도록 쏴줍니다.
그 다음은 이제 벽면에 붙이고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누르면서 빈틈은 우레탄폼으로 충분히 매꿔줍니다. 폼본드는 쏘고 벽에 붙이면 눌려 퍼지면서 접착성이 더욱 고조 됩니다. 골고루 기밀성을 확보하면서 접착을 시키려면 2~3명 정도가 면적에 따라 고르게 꾸욱 눌러주면 벽면에 아주 찰지게 붙어 있게 됩니다. 그.러.나 저 처럼 혼자 시공하는 분이라면 누르면서 좌우로 왔다갔다 땀좀 빼주시면 되겠습니다.
폼본드는 붙이고 약 10분~15분 안에 접착고정이 시작되기때문에 그 안에 꾹꾹 눌러서 어느정도 강도로 붙기 시작하게 되면 그 이후로는 다음 이보드르 붙일 준비를 해주면 됩니다. 콘크리트못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접착제죠. 유용했습니다. 땀만 좀 빼면요~ 작업을 하면서 틈이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레탄폼으로 적절히 매꿔주는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밖으로 부풀어져나오는건 크게 신경쓰지 말고 닦아내려 하지 말고 굳을때까지 두세요.
하나하나 붙여갑니다. 우레탄 폼을 쏘면서 밖으로 삐져나오는 것은 크게 싱경쓰지 않고 진행합니다. 다만 위의 화면에서 접착제가 튀어나온 부분들은 제거하면서 다음 이보드를 올리기 전에 우레탄폼을 미리 연결부에 쏴주면 조금 더 기밀성을 확보할 수 있어 좋으니 참고하며 작업하면 됩니다.
튀어나온 부분은 경화된 뒤에 커터칼을 이용해 벽면을 타고 한번씩 2번정도 그어주면 위처럼 깔끔하게 떨어져나가니 크게 걱정하지 않고 붙여나갑니다.
퇴근 후 작업하다보니 두꺼비 집을 내리면 작업진행이 안되고, 따라서 내리기 싫어서 그냥 잘라내고 하다보니 전기 콘센트 부분은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만 그 외에 불필요한 2곳은 적당히 간격을 두고 우레탄폼으로 매꿔 막아주었습니다. 이후 퍼티를 활용해 아예 덮어 막아버릴 예정입니다.
퇴근후 한장 두장 붙이기 시작한 것들이 거의 다 붙여갑니다. 머지않아 퍼티, 실리콘마감 후 젯소를 칠하고 페인트를 칠하는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바닥할때는 조인트테이프를 사용하지 못했는데 정작 궂이 층이 크게 나뉘지 않은 이보드에서 조인트테이프를 사용하게 되버렸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크게 층이 나뉜상황이 아닌이상은 그냥 가볍게 퍼티로만 매꾸는게 더 깔끔한 것 같습니다. 페인트를 칠하면 깔끔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약간 티가 나는게... 나중에 또 이렇게 시공할 일이 생기면 그때는 조인트테이프를 사용안하고 퍼티로만 매끄럽게 매우게 될 것 같네요.
퍼티까지 바르고난 모습입니다. 이제 면 자체는 고르게 퍼지긴 했으니 이제 테두리 부분들을 손보기로 합니다. 공기가 통할 틈이 없도록 실리콘을 이용해 매꿔줍니다. 안타까운점은 실리콘으로 매꾸는 부분은 사진이 많지 않다는 점이네요.
테두리 끝쪽을 실리콘으로 매꾼 모습입니다. 나름 매끈하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 굳고나면 겉에 튀어나온 실리콘 잔재는 깔끔하게 긁으며 밀어내 제거해주면 됩니다.
이번에는 젯소를 바를 차례인데요, 전에는 바닥에 신문지를 깔았는데 이번에는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 비닐을 깔아주고 작업을 합니다. 위의 사진은 미리 준비한 던 에드워드 젯소 페인트!
1회 도포한 후의 모습입니다.
석고 퍼티작업할때부터 참 잘 쓰고 있는 플라스틱 그릇입니다. 어디서 났냐구요? 분식 포장할때 주는 그 플라스틱 그릇입니다. 생각보다 내구성이 좋아서 굳은 퍼티나 페인트는 살짝살짝 뒤틀어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제거가 되서 참 좋은 녀석입니다. 1차 도포한게 어느정도 마르면 2번째 젯소칠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2번째 잿소칠한 모습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혼자 작업하고 사진찍고하기에는 사실 좀 정신이 없어요. 경험이 많은 전문가는 아닌지라 여유가 없나봅니다.
실내용 친환경페인트를 기존에 구매해놨던 인슐레드와 섞어 1차 도포한 모습입니다. 이제 단열제 시공 작어도 얼추 끝나가는게 보이네요. 1번 더 칠해서 2번 도포하면 페인트 칠도 끝이납니다. 오늘 퇴근하고나서 하면 될것 같네요. (주말에 좀 놀아서~~ 안 끝난건 안 비밀로 할게요.) 인슐레드는 이미 앞서 방수&결로 페인트시공에서 한번 얼핏 보고간적이 있읜 또 보진 않아도 될거라고.... 핳핳핳....
마무리글
사실 작업들이 아 정말 못해먹겠다 싶을 정도로 크게 힘든건 아닌데, 재정적인 부분과 꼼꼼함 그리고 깔끔함의 문제겠죠. 전문가들이 솔직하고 양심적이면서 꼼꼼하게 해주시는걸 확신할 수 있다면 사실 인력비용이 아깝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제가 봐왔던 기사분들은 그런 분들이 걸리는 경우는 복불복이다보니 그 비용을 아끼잡시고 어느세 여기까지 온거 같습니다. 그래도 거의 끝나가니 기분은 좋아요 매번 변신하고 있거든요 방이.
이제 이번주는 퇴근하고나서 장판깔고 몰딩을 찾아보고 시공하거나 창문이나 일부 문들 약간 손보면서 가구배치 준비하는 등만 좀 하다보면 얼추 마무리가 될 거 같네요.
아무튼 이제 아마 가장 궁금해 하실 내용들 바로 비용에 관한 건들, 한 번 살펴볼까요?
- 정품 이보드 13mm 900*2400 6장 - 138,000
- 정품 이보드 23mm 900*2400 2장 - 60,000
- 우레탄폼 (난연성분) 3개 - 10,140 (3380 * 3)
- 폼본드 (난연성분) 3개 - 22,500 (7500 * 3)
- 폼건 2개 - 27,000 (13,500 * 2)
- 젯소 946m - 50,000 (25,000 * 2)
- 실내 페인트 / 아이생각 결로텍스 친환경곰팡이방지(빽색) 4L - 46,000
- 바이오실리콘 2개 - 6,000 (3,000 * 2)
- 롤러 - 4,000 (작은 롤러 1000 + 큰 롤러 3000)
- 패스트셋 (기존에 남은것 활용으로 금액에서 제외)
※ 이보드의 경우 근처에 파는데가 있으면 근처에서 사면 배송비도 아낄수 있고 좋습니다. 저는 배송비가 줄다보니 자체 가격이 좀 높은 녀석을 구매하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여유분으로 구매했떤 각각 1장씩 남아서.... 안남기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면 못해도 5만원가량은 남겼을거 같네요. (아깝다 ㅠㅠ 나중에 활용해야죠)
※ 아이생각 결로텍스 친환경곰팡이방지 페인트의 경우 더 싸게 살수도 있으니 발품 또는 검색을 좀 더 해보시면 좋습니다. (비용을 조금 더 아낄수 있었는데 크흑)
※ 초강력젯소 W715의 경우도 개당 25,000원보다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 발품파세요.
이렇게 이번 시공과정에 약 34만원 가량의 비용이 지출되었습니다. 저번시공까지 22만 4천원 가량이 지출되었으니 합치면 지금까지 약 56만5천원가량의 지출이 발생되었네요. 인력비를 아끼는 대신에 재료비는 조금 더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 장판비용에서도 꽤 많은 비용이 나갔으나 그것은 다음 포스트에서~!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봅시다~
덧. 정산을 하다보니 금액을 더 아낄 수 있었는데 하면서 아까워하고 있는 1인.... 흑흑.... 치킨을 더 사먹을 수 있는 돈이....ㅠㅠ
추가2. 열화상카메라로 중간점검
"셀프 인테리어 - 곰팡이 방지 및 단열 상태 확인을 위한 중간점검"
추가. 2차 도포가 끝난 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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