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에 관한 이야기. 더 이상 일본 여행은 안전하지 않다.

일본의 보복 규제 전까지는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다.

2019년 7월 1일 일본 정부가 2018년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및 대한민국 법원의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 자산 강제 환수 결정, 한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분쟁에 대한 보복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하기 전까지는 일본 여행을 자주 하지는 않더라도 간혹 다녀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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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문제도 있었지만, 수도까지 오염된 도쿄와 후쿠시마 주변으로 일정 거리 이상으로 벗어나면 조금만 주의하면 어느 정도는 감안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그것도 최대 2020년 3월까지만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고, 그전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을 보고자 함에 다녀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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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예상은 2019년 7월 1일부로 사정이 바뀌어, 방문시에는 매우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한 곳이 되었다.

 

그것(이유)은 주변의 시선의 이슈 때문만이 아니라, 건강상(방사능 피폭)의 이슈 등 모든 측면을 포함한다.

 

 

초기에는 왜 최대 2020년 3월 초까지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었나?

그렇다면 나는 왜 초기에 2020년 3월경 가지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을까? 그 배경은 올림픽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지원 및 홍보 정책 때문이다. 우선, 도쿄 하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같은 해 8월 9일까지 17일간 예정되어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시기 적극적으로 후쿠시마가 회복되었다고(실제로는 회복되지 않았겠지만 국제적/대외적으로는) 홍보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후쿠시마산 식품을 방문객들에게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근거자료 - Point 후쿠시마 안전 (거짓) 홍보하고 식료품 등은 관광객에게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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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관광객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을 제공하며 홍보할 생각이라는 것인데, 올림픽 시즌을 맞아 관광객은 도쿄뿐만이 아니라 전 지역에까지 늘어날 것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고, 이를 감안하면 후쿠시마산 식품이 일본 전역에 배포 및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올림픽 시작보다 먼저 도착하여 준비하고 있을 관광객 들을 고려하면 최소 7월 초까지는 준비가 끝나야 한다.

 

이 말인 즉 7월 초에는 전 지역에 이미 후쿠시마산 식품들이 배포되고 판매되고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이보다 이른 4~6월부터 후쿠시마산 농수산 식품 등을 배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안전한 관광을 위해 버퍼를 두면 1개월 전인 3월 정도경 까지가 그나마 무난한 방문 일정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일본 정부의 대처. 더 이상 일본은 안전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예상을 뛰어 넘는 일본 정부의 대처는 앞서의 예측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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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마지막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 2019년 4월 경이다. 오사카-아라시야마-교토-나라-오사카 순으로 돌고 왔는데, 강가나 하천에 제염토로 의심되는 검은 봉지로 포장된 흙을 매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로 따라 방사능 피폭에 대한 불안함을 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태풍, 호우 등으로 인해 유실되면서 후쿠시마 지역뿐만이 아니라 일본 전 지역에 골고루 분배되어 흩뿌려지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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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은 비와 섞여 물로 들어가고, 토지에 남은 것은 식물이 흡수하며, 이 식물들은 다시 동물이나 같은 식물류에 의해 흡수되며 생태계에서 순환이 일어날 것이고, 그중 상위 포식자인 인류에게 다시 섭취/흡수될 것이며, 내부피폭을 유발할 것이다.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이 아니고서는 지금 당장은 티가 나지 않더라도 흡수 정도에 따라 1년, 3년, 5년, 10년, 20년 등 이후에 증상이 나타날 것이고, 그때 가서는 일본은 다시 "해당 피해가 일본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증거가 없다"와 같은 형태로 부정하고 회피할 것이 분명하기에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거나 보상받을 수 없을 것이다.

 

즉 앞으로 방문할 일본은 지금까지 보다도 더한 방사능 오염도를 갖을 것이며, 제염토(오염토)로 지어진 도로나, 터널을 지날수도 있고, 이를 이용해 지어진 논 밭에서 키워진 작물을 섭취하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이다.

 

 

결론, 일본 방문을 권하지는 않는다. 필요하다면 충분히 고민 후 방문하는것이 좋다.

앞서 나열한 기사들과 언급했던 사유들로 결과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면 일본 방문은 자제는 편이 안전하다.

 

물론, 업무상의 사유나 결혼등을 통해 생활 기반이 일본에 있어 어찌할 수 없다면 모를까, 더 이상 유예하거나 감내할 수 있는 조건들은 거의 사라졌고, 앞으로 일본 방문으로 인한 피폭 및 건강 문제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고 물을 수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꼭 방문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리스크 등을 감내하고 방문할 수 있는지를 심도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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