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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가 생활

셀피 CP910 - 다 쓴 잉크를 뜯어보다

Kinesis 2014. 6. 23. 00:18

글쓴이(Kinesis)도 사진 찍는것을 좋아해서, 종종 이것 저것 잡다하게 찍으러 다닌다.


But, 자고로 사진을 찍었다면, 뽑는 맛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최근 포토프린터로 셀피 CP910 프린터를 구매했다.


그리고 그간 찍어놨던 사진들을 출력하다보니, 어느세 잉크 카트리지 1개를 다 소비해버렸다.


사실, 처음 잉크의 구조를 봤을 때 나는 "잉크"가 아닌 "필름"과 같은 형식의 구조를 띄고 있는걸 보고


"아~ 이놈들이 액체는 리필용 잉크를 만들어 쓰는 걸 알고 일부러 다시 쓰지 못하게 한답시고 머리를 굴린건가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렇다고 재활용을 못하긴 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있고, 막상 버리자니 문뜩 괜히 아깝다는 느낌이 남아 영 찝찝(?) 한 것이, 셀피 CP910 에서 쓰는 잉크를 분해해보기로 했다.


사실 구조가 뜯기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뜯어주마!!! 파헤쳐주마!!!)





사실 깐다고 깟는데, 다 쓴 쪽이 까져서. 먼저 나오게 된 부분은 마지막 코팅재 부분. 코팅부분은 투명색 영역의 비닐영역을 갖고 있는데, 역순이다보니 투명 코팅제, 시안(cyan), 마젠타(magenta), 옐로우(yellow) 순서로 색상이 나왔다.


뒤에서 앞으로 돌리면서 확인한 것이니 정상적인 코팅순서로보면 YMC 색상체제로 되어있는 셈이다.


보통 인쇄용 잉크 색상은 YMCK [yellow-magenta-cyan-black 순서인데, Black 이 없다.


막상 인쇄해보면 검은색 색상 표현이 안되는것은 또 아니다.


색상 부분에 손을 대고 문질러 보고 종이에 비벼도 봤는데. 색상이 묻어나오진 않았다.

물을 뭍혀봐도 각각의 색상부분에서 묻어나오는 현상은 확인해볼 수 없었다.



잘 보니 출력시에 사용된 부분은 옅어지고, 사용되지 않은 부분은 짙은 채로 있어서 어떠한 부분이 인쇠됬는지 얼핏 확인해 볼 수도 있었다.


이쯤 되니 또 다른 호기심이 발생했다.


카트리지를 수동으로 뒤로 되감으면 잉크가 없다는 메세지 없이 CP910 에서 인식이 될까?!

결론은 됬다.

다만 인쇄 품질을 기대할 수 없다.


로 결론이 났다. 쉽게 바라보면 해당 잉크의 배합에 맞추어 준비해서 필름에 다시 입혀서 새것과 유사한 상태로 만들어버리면 몇 번이고 재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는 점에서, 수요와 비용의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면 재사용 카트리지와 비슷한 형태로 판매되는 애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저 잉크의 배합을 확인해달라고 의뢰하거나 만들어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뜯어보고 확인한걸로 끝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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