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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1.6T 하이브리드 엔진 오일증가 이슈 정보정리 본문
서론이 다소 길다. 요약이나 본론부터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초기 부분은 좀 내려서 보자.
서두
매우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여유가 없었던 탓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차치하자.
내 주변에는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중 한 분으로부터 2021년 초에 차를 한대 얻게 되었다.
그냥 주신다고 말씀하셨으나 사람의 도리라는 것이 어찌 그냥 받을 수 있겠는가?
최소한의 마음의 표시로 봉투에 돈을 담아 드렸으나 혹여 금액을 보시면 안받는다 하실까 밀봉하여 드렸고,
시간이 흘러 이제 운전을 한지 곧 만 2년을 채우고 3년차에 들어선다.
역시 첫 차는 중고차가 제일이라고 했던가...
운전미숙으로 긁어먹어도 보고 소소하게 사고도 내보면서 "자만"이 제일 위험하고 스스로 경계해야 하며,
가족과 함께 탄다는 것을 고려하면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끼며 정비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였다.
이 과정에서 내가 느끼건데 가장 좋은 교육은 경험이라 그간 많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차량" 이라는 욕구와 니즈는 당연히 생겼고, 그럼에도 적은 비용이 아니고 하다보니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안전"하면서 "목적"에 맞으며, "경제적"인 차량을 고민하다 보니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모델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데 정보를 조사하면서 시간이 흐르는 과정을 보다보니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 보였다. 바로 현대 기아의 1.6 하이브리드 엔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엔진오일 증가"에 대한 이슈가 바로 그것이다.
박명일 명장이나, 다른 몇몇 전문가 분들이 엔진오일 증가 이슈에 대해 여러가지 내용을 말씀하시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엔진오일에 대한 이슈는 하나 같이 어디서 압력이라도 받았는지 뉴스화도 잘 되지 않고 조사하시겠다던 전문가 들도 어느순간 말이 없어졌다. 그러나 그 사이에 내가 얻었고 이해한 내용들을 되돌아 보건데, 이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안전과 연결이 되어 있는 매우 중차대한 요소인데 이것에 대해 흐지부지 진행되고 끝나가고 있는것 같아 의문스러워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 자신에게도 딜레마가 발생되었다.
기사나 언급등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고, 내가 생각하기에 높은 위험성 대비 많이 이슈화 되거나 논란이 되지 않는게 의아하다는 의미로서 보는게 맞다 할 수 잇겠다.
차는 사고 싶고, 세금 감면이나 톨게이트 비용, 주차비용을 절약하면서 좋은 연비를 고려하면 하이브리드인데, 엔진오일 증가의 이슈로 인해 안전성을 확신하기 어렵고, 이를 벗어나고자 다른 모델을 보면 높은 세금과 할인 없는 톨게이트 비용과 주차비용이 발생된다. 근데 그렇다고 하여 다른 차들에서 결함이 없는 것은 또 아니다. 근데 그 와중에 금리는 올라서 이자의 부담도 또 높아진 상태. 여러가지로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미 차는 있고 관리를 잘 해주어 상태는 양호하기에 조금더 타자는 마음과 그럼에도 사고 싶기는 한 마음이 부딫히고는 있지만 나중에는 혹여 까먹거나 할까봐 그간 알아놓은 정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엔진오일 증가 이슈란?
차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연소되지 않은 연료(예로 가솔린)가 엔진오일에 혼합되어 사전에 주입하였던 엔진오일의 양보다 늘어나는 문제점으로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씨에 주로 발생하기 시작하며, 엔진이 충분히 예열 및 가열되지 않음으로써 발생되며 이로인해 특히 겨울철 충분한 예열 및 가열이 이루어질 수 없는 단거리 주행에서 더욱 엔진오일 증가 현상이 심해진다.
초기에 몇몇 차주들에게서 부터 엔진오일이 늘어났다는 글들과, 엔진오일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제보들이 나타나면서 추가적으로 해당 현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차주들이 동일한 현상이 있음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초기에는 일부모델에서만 발생하는건가 싶었던 의문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차주들과 다양한 차종의 차주들이 해당 현상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현대 기아의 1.6T 하이브리드엔진을 사용하는 전 모델에서 동일한 이슈가 발생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엔진오일 증가 원인과 해결은?
하이브리드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동력을 보조하는 개념으로, 이로인해 엔진의 개입 및 동작의 빈도수가 일반 내연기관 차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본래 충분한 온도로 예열 및 가열이 되어야 할 엔진이 충분한 온도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완전연소가 되어야 할 연료가 불완전 연소를 하게 되며, 이렇게 남은 연료가 엔진오일 쪽으로 흘러들어가 엔진오일에 혼합된다.
엔진의 개입 및 동작을 줄여 연비효율 향상을 달성하게 된 원인이 반대로 엔진오일의 증가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엔진의 온도가 완전연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어 되던가 혹은 불완전 연소된 연료가 엔진오일에 혼합되지 않도록 차단, 분리, 밀폐 등의 조치가 이루어 져야 할 필요가 있다.
엔진오일 증가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은?
엔진오일 증가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는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엔진 수명의 단축, 오버런 가능성(단, 가솔린의 경우에는 명확히 알 수 없음 정보부족), 시동꺼짐, 화재 가능성 등 자칫 사고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엔진오일과 관련해서 어떠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엔진오일이 하는 역할을 알아야하는데, 우선 엔진오일은 엔진이 원할히 움직일 수 있는 기름이고, 이 기름이 하는 역할은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윤활, 과도하게 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냉각, 녹이 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청, 연료와 가스가 밖으로 세지 않도록 하는 밀폐의 역할을 수행한다.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윤활은 다시 말해 거칠게 마찰되지 않도록 하여 엔진 내벽의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엔진 내벽이 긁혀 스크래치나 틈이 발생하면 해당 틈으로 연료나 가스 등이 빠져나갈 수 있고, 정밀 기계인 엔진을 망가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즉 윤활이라고 하고 있으나 엔진 자체를 보호하는 역할이기도 한데, 이러한 윤활성은 온도에 따라 마찰계수가 변한다. 우리가 엔진오일을 구매할 때 보게 되는 5W30, 0W30 등이 바로 이러한 온도에 따른 점도의 변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나머지 냉각, 방청, 밀폐 역시 엔진을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문제는 미리 사전에 엔진보호를 위해 적정한 비율등으로 설계된 엔진오일에 연료가 혼합이 되면 이러한 사전 설계 기준이 무너진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엔진을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엔진 내벽을 더 많이 긁히게 되거나 마모되도록 하여 수명을 단축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오버런, 다른 말로 급발진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별도의 점화 없이 압력으로 발화되는 디젤쪽에서는 몇몇 사례가 있었던 것 같지만, 별도의 점화가 필요한 가솔린의 경우 디젤에 비하면 안전할까 싶었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 급발진 의심 사례등을 보면 가솔린이라 하여 안전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우려는 떨칠 수 없다.
현대/기아에서는 엔진오일 증가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하고 있나?
쏘렌토를 사실상 베타테스터로 ECU 업데이트를 진행하였고, 작년 하반기부터 다른 하이브리드 차종에도 ECU 업데이트라는 "무상수리"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 라는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고, ECU 업데이트를 한 차량들 역시 2022년 겨울을 지나 2023년 초인 현재. 여전히 엔진오일 증가 현상은 여전히 발생되고 있다. 즉, ECU 업데이트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리콜"은 정부, 즉 국토교통부에서 결함을 공식 인정하고 제조사 등에 지시를 내려 기한과 상관 없이 결함이 있는 문제에 대해 무상으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무상수리"라는 것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상수리를 진행하니 그 기간안에 수리를 받고, 아니면 이후에는 자비로 알아서 수리나 조치를 받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즉 다시 말해 "리콜"은 제조사 등 업체에게는 불리하나 소비자에게는 유리한 것이고, "무상수리"라는 것은 제조사 등 업체에 유리한 것이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이라는 말이 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리콜센터 내용을 보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3년 1월 28일 기준으로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리콜현황은 존재하지 않고, 무상점검 및 정비대상에 위의 이미지와 같은 게시글 하나만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본문에서도 보이듯 무상수리기간은 2022년 08월 03일부터 2024년 02월 02일까지로 최대 기한이 정해져 있고, 별도로 기간이 연장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2024년 02월 02일 이후에 업데이트나 조치를 받을 경우에는 유상으로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현대/기아의 조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다만 공통적으로는 연비 개입의 시기나 작동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장점은 엔진 개입시기의 이질감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많은 반면, 연비 효율에 대해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분들도 있고 체감이 될 정도로 떨어졌다는 분들도 있어 사람마다의 평가가 나뉘고 있다.
다만 2022년 겨울을 지나면서 겨울의 끝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2023년 초 현재. ECU 업데이트를 통해 엔진오일 증가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거나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로, 연비효율의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은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최대한 그 시기를 늦추고자 하는 분들이 다수 보인다.
가장 우려가 되는 문제점? 엔진오일 누유와 엔진오일 증가의 콜라보레이션.
엔진오일 누유가 발생하여 엔진오일의 양은 분명 줄고 있는데, 엔진오일에 연료가 혼합되어 양이 증가하여 알람이나 경고 없이 장시간 운용될 경우 엔진오일의 엔진 보호 능력의 저하 또는 상실 상태에서 인지가 늦어 엔진이 망가지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엔진오일 누유 사례는 흔히 발견된다. 심하지 않다면 일정 주기나 소량의 여분을 가지고 다니면서 보충하는 분들도 분명 계신다.
차량을 관심있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분들이라면 다행이겠으나, 그렇지 않고 이용하는 사용자 분들도 분명 많을 텐데, 엔진오일 누유로 인해 엔진오일의 양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 엔진오일에 연료가 혼합되어 어느정도 양이 차고 있다면? 알람이 늦게 뜨거나 이상증세가 뒤늦게 발생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무엇보다 해당 증세를 알게되거나 인지하는 시점이 늦으면 늦을수록 엔진오일의 물성은 깨지고 엔진의 보호능력이 저하 및 상실 상태가 진행되며 엔진의 손상은 이미 누적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야말로 대환장파티 콜라보레이션이다.
실제로 자동차 카페 등에서 엔진오일 관리와 관련해 글을 검색해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엔진오일을 잘 관리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내 예상으로는 지금은 얼마 안되서 쉬쉬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몇년 뒤면 엔진오일로 인한 엔진 손상 및 이러한 중고차 매물 등이 이슈로 대두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만약 구매했다면 엔진오일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엔진오일의 의미와 역할, 그 본질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적정량은 유지하되, 연료 혼입으로 인해 오일의 양이 늘어 났다면 늘어난 양 보다 더 제거하고 엔진 오일을 보충하여 적정량으로 다시 채워주고, 전체적인 양을 교체하는 주기는 짧게 가져가야 하는것이 맞지 않을까?
차량정비를 오래 하셨고 잘 하시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등 엔진이나 미션의 상태를 유지하거나 보호하는데 관련된 것들을 잘 관리해주라는 이야기들이다. 과도한 RPM을 사용하고 있거나, 주행거리수가 짧더라도 엔진이 구동된 시간이 일정량 지났거나, 교환한지 오래되지 않았더라도 일정 거리수 이상을 주행했다면 교체를 하라고 이야기 한다. 본질은 엔진오일의 물성이 깨지기 전에 보호를 위해서 교체하라는 의미이다.
엔진오일이 증가한다는 것은 연료가 유입, 희석되어 물성을 깨는 것이 문제다. 일부는 오일의 양이 늘었으니 양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혹자는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초기부터 적정량보다 적게 넣고 다니는게 좋다고 말한다. 과연 이러한 방법이 맞을까? 나는 잘못되었다고 바라본다. 그 두가지 모두 엔진오일의 의미를 퇴색하게 하거나 무색하게 만드는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금 더 주의를 가지고 엔진오일을 관리하고, 엔진오일의 의미와 역할, 그 본질적 측면에 따라 물성이 깨지지 않도록 적절한 관리를 하는 것만이 차량을 안전하고 오래동안 사용하고 유지할 수 있을것이라 판단된다.
정리
쏘렌토를 예로 들자면 디자인, 연비효율 모두 나쁘지 않고,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어느정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된다. 그래서 나도 구매의사를 가지고 살펴보고 조사를 했던 차량이기도 하니까. 그러나 "안전"이라는 부분에서 냉철하게 바라볼 때, "안전"은 타협이 불가능한 부분이라 나는 감히 생각한다. 내가 조사를 미흡하게 했거나 몰라서 구매를 했던 것이 아니라면,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의 구매는 어려울 것 같고, 아직 해결이 되고 있지 않고 현재 진행형 이라는 문제점.
나와 같이 안전에 민감한 분이라면 본질적으로 문제가 해결 되기 전 까지는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지만, 혹여 구매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차량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인지하고 어떠한 부분을 중심적으로 보고 관리해야할지 아는 것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자산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며, 나는 그간 조사한 내용을 여기서 일차적으로 정리 마무리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추신.
내가 조사한 내용이나 작성한 글 내용에도 미흡한 부분이 분명 존재할 수 있다.
최대한 조사하고 알아보고자 하는 부분은 알아보았으나, 내가 차량에 관한 전문가이거나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다.
따라서 만약 내가 틀리고 자신의 의견이 맞다 주장하시는 분들이 혹여 계신다 한다면.
그래요. 그건, 전적으로 당신이 말이 맞습니다.
그 외에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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