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Kinesis´s Open Document

셀프 인테리어 - 크랙 및 벽면 보수 본문

취미/여가 생활/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 - 크랙 및 벽면 보수

Kinesis 2016. 10. 10. 13:22

저번에는 셀프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벽지제거를 시작하는 글을 포스팅 했다. 그러나 사실 그 포스트의 마지막 사진은 고작 벽 한면의 벽지를 제거한 사진이었다는 사실! 그 이후로 주중에 퇴근 후 죽어라고 벽지를 제거하며 한주가 지나가버렸다. 털썩... 이제부터 그 1주간 있었던 시공과정을 보며 이야기하려한다.


그러나 확실히 언급하는 한 가지!


나는 시공과 관련된 일로 종사하고 있지도 않고 이전에 별도로 인테리어 시공을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 (오오오....) 이 말인즉, 내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겁먹을 필요가 없다!


인건비를 지출하지 않는 만큼 내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간다는건 안 비밀!


뭐 이건 이거고, 이제 본격적으로 셀프 인테리어 썰을 풀어볼까 한다. 


그전에 지금까지 벽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지출.


- 분무기 : 다이소에서 구매 1,000원

- 철 헤라(스크래퍼) : 다이소에서 구매 2,000원 (아마도)

- 곰팡이제거제(친환경) : 온라인구매 7,000원 * 2 + 배송비 3,000원 (1개가 남는다...)

※ 사실 벽지제거 및 보수, 페인트 같은 공구 및 자재는 미리 주문을 해둔 상태라는것도 안비밀


벽면을 제거를 위해 사용한 공구 및 자재의 비용은 이렇게하여 약 2만원 그중에 사실상 곰팡이제거제 1개가 남았으니 13,000원 정도의 지출이 소비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같다.



그리하여 모든 벽지의 제거가 끝이난 모습! 물논 이 사진에서는 잘 보면 콘센트 부분쪽이 아직 약간 남아있긴한데... 완전제거후 찍어둔 사진이 없다... 털썩....


그건 그거고 이제부터 본격 크랙과 벽면을 보수의 시간이 왔다. 그 전에 가장 먼저 시급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에어컨 구멍! 손으로 실리콘 부분을 누를때마다 수욱수욱 들어갔다 나오면서, 주변의 틈이 있어 그 사이로 건드릴때마다 모래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간간히 벽쪽에서 들려오던 새 소리! (새...소리... 새... 새... Bird... 우리집 벽에서 새가 산다니!)



그리하여 실리콘을 살짝 뜯어보니(오, 지져스 크라이스트).... 1cm도 안되는 얇은 두께! 거기다 희끗희끗한 것이 보이는데 저것은 무엇인가?.... 불안함이 덥쳐온다.



새...새... 새똥의 역습!!!! 여러분 만약에 집을 보유하고 세를 주고 계신 분이시거나, 이사를 가신다면 전에 살던 사람이 구멍을 잘 매꿨는지 필수적으로 확인을.... 확인을.... 확인을!!!!!! 해야합니다. (오우....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정작 중요한 사실은요.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확 나가서 열심히 똥제거하느라 제거과정 사진을 못찍었다는 겁니다. 제거하고 매꾸는 방법이야 다양하겠지만요.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우선 저기를 닦아내야하는데 절.대. 손을 집어넣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선 베이킹소다를 투척! 스푼을 준비해서 툭툭 던져넣어 줍니다. 생각보다 많은양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따듯한 물을 준비한 뒤 그 물에 구연산을 용해시켜주고 분무기를 이용해 분사를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에어콘구멍 타공은 비가오는 경우를 대비해 바깥쪽이 아래로 향하게 살짝 기울여 타공을 하게 되니 물은 밖을 향해 흐르게 됩니다. 소량은 구연산수와 베이킹소다가 일으키는 거품작용에 의해 안으로 올라오는데 이건 어쩔수 없어요 닦으세요.


그리하여 미리 뿌려진 베이킹소다에 따듯하게 데워진 구연산수가 화학반응으로 부글부글 끌어오르며 굳은 새똥을 녹여 밖으로 밖으로 흘러내려가고나면 이제 더 이상 새가 쳐들어오지 못하게 구멍을 매꿔야할 차례. 미리 구매해놨던 우레탄폼을 폼건에 장착하여 깊숙히 찔러넣고 쏘면서 안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이렇게 우레판이 부풀어 오르며 구멍을 매우게 됩니다. 안쪽을 더 단단하게 시맨트 등으로 매꾸고 싶어도 2층 높이를 외벽을 탄 산태로 매꿀 수도 없고 그냥 간편하고 무난하게 우레탄폼을 선택하게 된거죠. 그리고 이 우레탄폼이 부풀어오는 방식은 수분하고의 화학반응으로 부풀어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앞서 구연산수로인해 남은 물기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부풀어 오를걸 대비하여 너무 많이 채우는 것은 금물.


여기서 TIP을 더하면 방안으로 밀려들어오는걸 막기위해 먼지 제거용 롤테이프 1면을 뜯어 구멍주위를 맊아주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제가 해봤거든요. 그냥 두면 방안을 침범한 우레탄폼이 안쪽으로 부풀어 벽을 타고 떨어지며 흔적을 남기기 마구침범하는일이 없도록 꼼꼼히 테이프등으로 막아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화가 이루어지고나면 칼을 이용해 방안에 과하게 넘어온 부분을 잘라내줍니다. 제 경우는 그 위쪽을 퍼티로 단단히 매꿀 예정이라 0.5cm 정도 두께를 손으로 눌러서 안쪽으로 들어가게 추가작업을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하얀 우레탄폼이 0.5cm씩 안쪽으로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죠.


그리고 이제 본격 크랙을 보수할 시간. 이미 에어콘구멍 옆쪽 모서리에 금이간 모습도 보이는데요.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는데 천장구석쪽은 1cm x 5cm 정도되는 너비의 구멍(....)등도 발견이 되는 등 보수때 매꿔야할 부분등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외에도 다음의 사진들과 같이 과거에 못질흔적 등등을 매꿔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안쪽에 있다보니 퍼티(빠데라고도 부릅니다)로 매꿔도 마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경화시간이 짧은 퍼티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특히 앞서 말했던 커텐을 치기 위해 마련된 벽면 바로 위쪽의 천장에 난 구멍은 무른 퍼티로는 감당이 안되니 빠른 경화가 필수적입니다.



빠른 경화를 위해 사용할 퍼티는 던에드워드사의 패스트셋 라이트퍼티 제품입니다. Fast Set 20은 완전히 마르기까지 20분이 걸린다는 이야긴데, 5 20 40 90 180 의 제품이 있습니다. 각각의 숫자가 경화시간이니 참고해서 구매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브레이커핸드를 가지신 분이 아닌이상 20정도가 무난한 것 같습니다. 만약 매꿔야 할 구멍이 꽤 크다면 적극 추천!



안쪽은 이렇게 밀가루마냥 고운 가루가 가득 담겨 있어 물을 얼마나 조합하냐에 따라 내가 원하는대로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해 본 바로는 일반적으로는 패스트셋 3 : 물 2 의 비율로 사용하라고 많이들 권고하고 있는데, 패스트셋 라이트퍼티 20 제품 2kg를 전부 사용하면서 얻은 경험으로는 그냥 감각적으로 필요에 따라 조절해서 사용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조합할때는 김을 사먹었을 때 들어있는 김 담는 플라스틱안에 넣고 조합했는데 사진에서는 물을 좀 더 넣어서 무르게 사용한 것이고, 구석등 구멍이 난 부분을 손으로 주물럭 거리면서 형태를 잡아 채워주려면 가루를 좀 더 넣어서 수분기가 별로 없는 상태같을 때 밀어넣고 붙이고 형태를 다듬어줘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손으로 주물럭 거려서 석고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점성 정도로 맞춰준다 생각하면 될것같네요.


설명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매꾸고 바릅니다.




문틀 옆 틈도 매꿔주고 하나하나 다 매꾸고 나면 사포질 등으로 주변을 부드럽게 매꿔주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거주하고있는 집은 연식도 오래됬거니와 벽지를 제거하면서 벽면이 고르지도 않고 시공했던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꼼꼼함 또는 섬세함과는 거리가 머셨는지 벽면이 평평하지 않고 들어갔다 나왔다 S라인을 뽐내주시는 벽면인데다 부드러운데가 있는가하면 거친곳도 있고 하여 벽면 전체를 가볍게 퍼팅하고 들어간데는 조금 매꿔서 평평함을 살짝 맞춰주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준비한 퍼티 바로 "조인트 컴파운드" 입니다. 친환경소재 위주로 자재를 찾다보니 국산은 솔직히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외국계 제품인 던애드워드사의 제품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군요. 앞서 패스트셋 라이트퍼티가 큰 구멍이나 모서리쪽 구멍을 매울때 좋은 이유중 하나가 물 조절이 가능함 때문인데 같은 퍼티류지만 이 제품은 이미 꾸덕꾸덕한 상태로 바로 바를 수 있는 제품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녀석으로는 "형태"를 잡아주기에는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일단 곰팡이가 피었던 벽이었던 만큼, 앞으로 내가 생활할 실내공간에 침범을 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인지라 거침없이 벽면에 발라줄 겁니다.




많이 페이거나 두껍게 보수가 필요한 것은 남은 패스트셋 라이트퍼티를 이용해 먼저 발라서 평활도를 어느정도 맞춰주고 건조시킨 후 조인트 파운드로 살짝 발라 평평함을더 고르게 펴주면서 작업을 합니다. 이미 평평한 곳을 디테일하게 진하게 발라줄 필요는 없으니 살짝 덧 씌우는 느낌으로도 충분합니다.


왜냐면 저는 그 위에 덤프록과 인슐레드를 섞어 방수와 단열 처리를 하고 이보드를 설치해서 단열시공도하고 최종적으로 다시 인슐레드를 섞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무리를...(뭐가 이리 많냐! 라고 할 지도...) 하여 곰팡이와 결로가 제 공간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기 때문이죠! (최대한 결로 및 곰팡이와 관련된 하자가 발생할 요소를 줄이기만 하면 됩니다. 제 가용 여윳돈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아무튼 그리하여 좁은 방을 "패스트셋 라이트퍼티" 및 "조인트 컴파운드"으로 떡칠 완료! 이제 페인트를 칠하면 됩니다!만!!!!


저는 바닥의 수평을 맞추기위해 "셀프레벨링"도 셀프시공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그러려면 바닥도 장판을 드러내고 크랙을 보수해야 하는 작업이 또 있는거죠. 그.래.서 사실 저는 패스트셋 라이트퍼티를 2개 샀습니다. 2kg가 2개니 총 4kg죠. 사실 다른분들은 1평남짓 방 하나에 라이트퍼티 1박스는 구멍이 크게 나지 않는 이상 마구마구 사용하지 않는이상 반도 쓰기 어려울거 같습니다만... 저는 마구 바릅니다. 아낌없이 바를겁니다. 바닥도 마구마구 발라 보수할 겁니다.



그런데 식빵! 장판 제거 겁내 힘듭니다! 벽지제거는 안힘들었는데!!! 무슨 장판을 오공본드를 부어놓고 발라두었나! 누런 본드가 완전 찰싹 붙어서 안뜯어집니다! 스크래퍼(헤라)가 부셔질라 그러네요!! 장판제거에 비하면 벽지제거는 껌이였습니다! 아 식빵!!!


이번주는 내내 장판해체식을 내 온 힘을 다 받쳐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노동력필요 1순위는 장판으로 갱신입니다.


자, 그럼 이번 작업에 추가적으로 지출된 비용을 살펴볼까요.


- 패스트셋 라이트퍼티 20 : 개당 8,000원 * 2개

- 조인트 컴파운드 3.3L (한통) : 18,000원


합이 34,000원 입니다. 배송비는 그외에도 한곳에서 여러 자재를 사서 무료배송이 되어서... 생략합니다. 그리고 깔짝 나온 우레탄폼은 비용지출에서 제외! 왜냐하면 그건 이보드 시공용으로 산것이기 때문에 비용은 거기서 다루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패스트셋 라이트퍼티가 1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26,000원 정도로 보는게 바람직 하겠습니다만. 장판 다 제거하고나면 2kg도 다 써버릴 겁니다. 네. 다 써버릴 것이기 때문에 이미 썻다고 가정하고 진행합니다. 34,000원 들었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여태까지 실제 총 지출은 약 47,000원 정도가 들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보이십니까 여러분? 자재만 준비해서 내가 노동하고 시간들이면 5만원도 안되서 벽지제거 후 벽면 크랙 보수 합니다. 핳핳핳핳핳.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제 생각에요 다음 글은 예정에 없던 "장판제거" 로 해야겠어요. 식빵.... 너무힘들어요 ㅠㅠ 아마 스크래퍼 조만간 하나 부서질거 같으니 하나 더 사러 다이소를 들러야겠습니다 ㅠㅠ


그러면 다음에 봐요~




Comments